화장품 성분표 제대로 보는 법, 이젠 꼼꼼하게 따져보자
화장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바로 성분입니다. 요즘은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단순히 브랜드나 가격보다 성분표를 꼼꼼히 따져보는 습관이 중요해졌죠. 하지만 성분표는 전문 용어와 영어 약자로 가득해서 쉽게 읽기 어렵습니다. 이 글에서는 초보자도 알기 쉽게 화장품 성분표를 해석하는 법과 주의해야 할 성분, 꼭 챙겨야 할 성분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성분 표기 순서를 이해하자
화장품 성분은 보통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됩니다. 즉, 성분표의 앞쪽에 위치한 성분일수록 실제 제품에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에요. 예를 들어, 정제수(Water), 글리세린(Glycerin), 프로판디올(Propanediol) 등이 상위권에 위치한다면 이 성분들이 베이스라는 걸 의미합니다.
단, 1% 이하의 성분부터는 순서에 상관없이 표기할 수 있으므로 리스트 후반부에 있다고 무조건 적게 들어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또한 향료(Fragrance), 색소(Colorant) 등은 대체로 끝부분에 표기되지만 민감한 피부에는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서 살펴야 합니다.
2. 꼭 피해야 할 유해 성분 체크하기
성분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피해야 할 유해 성분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유해 성분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어요
- 파라벤(Paraben): 방부제 역할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피부 자극이나 호르몬 교란 가능성이 있어 논란이 많습니다.
- 소듐라우릴설페이트(Sodium Lauryl Sulfate): 강한 세정력을 가진 계면활성제로,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 페녹시에탄올(Phenoxyethanol): 방부제 대체 성분으로 사용되지만, 고농도 사용 시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 민감성 피부, 어린이용 제품을 고를 땐 이들 성분이 들어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3. 피부 타입에 맞는 좋은 성분 찾기
유해 성분을 피하는 것만큼 자기 피부에 잘 맞는 성분을 아는 것도 중요해요. 예를 들어,
- 지성 피부: 수분 공급은 하되 유분이 적은 성분이 좋아요. 대표적으로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나이아신아마이드(Niacinamide) 등이 적합합니다.
- 건성 피부: 세라마이드(Ceramide), 쉐어버터(Shea Butter), 스쿠알란(Squalane) 등 보습력이 높은 성분을 챙겨야 합니다.
- 민감성 피부: 알란토인(Allantoin), 병풀 추출물(Centella Asiatica Extract), 마데카소사이드(Madecassoside) 등 진정 효과가 있는 성분이 좋습니다.
또한 EWG 등급을 참고하면 성분의 안전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요. 초록색 등급 위주의 제품을 선택하면 전반적으로 안전한 화장품을 고르기 수월해집니다.
화장품 성분표는 처음엔 어렵지만, 몇 가지 핵심 포인트만 익히면 좋은 제품을 쉽게 고를 수 있는 강력한 기준이 됩니다. 함량순 정렬, 유해 성분 피하기, 내 피부에 맞는 성분 찾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다음에 화장품을 살 때는 포장만 보지 말고 꼭 성분표부터 꼼꼼히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건강한 피부는 올바른 성분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